주례 없는 결혼식 성혼선언문

주례 없이 올리는 예식에서 읽는 글이에요. 사회자나 부모님이 읽는 성혼선언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읽는 혼인서약, 주례사를 대신하는 부모님 축사를 모았어요. 식순과 누가 무엇을 읽는지도 함께 정리했어요.

주례 없는 결혼식 축사에서 피할 말

  • 서약 질문을 빠르게 읽는 것

    사회자가 서약을 물을 때 두 사람이 답할 틈을 주지 않으면 대답이 묻혀요. 질문 하나를 읽고 잠시 멈춘 뒤 답을 듣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세요. 원고에 (잠시 멈춤)을 적어 두면 잊지 않아요.

  • 편지가 되어 버리는 서약

    서약은 약속이지 편지가 아니에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길어지면 하객은 남의 편지를 듣는 자리가 돼요. 약속은 네다섯 줄이면 충분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신혼여행에서 나누세요.

  • 한 사람 분량만 길어지는 것

    번갈아 읽는 서약은 분량이 비슷해야 해요. 한 사람이 세 문단, 다른 사람이 한 문단이면 짧은 쪽이 성의 없어 보여요. 미리 서로의 원고를 보고 문장 수를 맞추세요.

누가 읽든 피해야 할 말과 쓰는 순서는 축사 모음 페이지에 정리해 뒀어요.

주례 없는 결혼식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은 주례 없이 양가 부모가 직접 두 사람의 앞날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부족하지만 양가를 대표해 몇 마디 드리겠습니다. ○○아, ○○아. 오늘부터 두 사람은 한 가정이다. 부부는 한쪽이 이기는 관계가 아니라 둘이 함께 지는 법을 배우는 관계다.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듣고, 먼저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그것이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부모들이 두 사람에게 바라는 전부다. ○○이를 이렇게 밝고 단단한 사람으로 키워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두 집이 한 가족이 되었으니 앞으로 자주 뵙고 지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오늘 두 사람의 결혼을 지켜본 증인이십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이 잘 살아가는지 가끔 들여다봐 주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례 없는 예식에서 신랑 아버지가 양가를 대표해 주례사 자리를 대신할 때 쓰기 좋아요.

  • 신랑 아버지
  • 담백하게
  • 1~2분
  • 주례 없는 결혼식

주례 없는 결혼식 성혼선언문

신랑 ○○ 군과 신부 ○○ 양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앞에서 서로를 평생의 반려로 맞이할 것을 굳게 서약하였습니다. 이에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여러분 앞에서 엄숙히 선언합니다.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따뜻한 박수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인서약이 끝난 직후 사회자가 읽는 기본형이에요. 어른 하객이 많은 예식에 무난해요.

  • 사회자·주례 대행
  • 격식 있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두 사람은 방금 여러분 앞에서 서로에게 약속했습니다. 신랑 ○○과 신부 ○○이 오늘부터 한 가정을 이루어 함께 살아갈 것을, 여기 계신 모든 분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큰 박수로 두 사람의 첫걸음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구가 사회를 보는 예식에 어울려요. 짧아서 마이크 앞에서 떨려도 읽기 쉬워요.

  • 사회자·주례 대행
  • 담백하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은 주례 없이 두 사람이 직접 서약하는 자리라, 양가 부모를 대표하여 제가 이 선언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신랑 ○○ 군과 신부 ○○ 양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앞에서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이 약속이 오래 지켜지리라는 믿음을 얻었습니다. 두 사람이 나눈 이 약속을 양가 부모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에 양가 부모를 대표하여, 신랑 ○○ 군과 신부 ○○ 양이 오늘 부부가 되었음을 여러분 앞에서 엄숙히 선언합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기쁜 날에는 함께 웃어 주시고, 힘든 날에는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의 시작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큰 박수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 한 분이 주례 대신 선언을 맡을 때 쓰세요. 신부 아버지가 읽는다면 첫 줄만 바꾸면 돼요.

  • 사회자·주례 대행
  • 격식 있게
  • 1~2분
  • 주례 없는 결혼식

신랑 ○○ 군, 신부 ○○ 양. 두 사람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분들 앞에서 서로를 평생의 반려로 맞이하겠습니까? (두 사람: 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겠습니까? (두 사람: 네) 두 사람의 대답을 여러분께서 들으셨습니다. 이에 신랑 ○○ 군과 신부 ○○ 양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사회자가 묻고 두 사람이 답하는 문답형이에요. 서약과 선언을 한 번에 끝내고 싶을 때 좋아요.

  • 사회자·주례 대행
  • 격식 있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주례 없는 결혼식 혼인서약

신랑 ○○ 군은 신부 ○○ 양을 아내로 맞아 어떤 날에도 곁을 지키며 아끼고 존중하겠습니까? 네, 서약합니다. 신부 ○○ 양은 신랑 ○○ 군을 남편으로 맞아 어떤 날에도 곁을 지키며 아끼고 존중하겠습니까? 네, 서약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부모님을 내 부모님처럼 섬기고, 한 가정을 이루어 평생 함께하겠습니까? 네, 서약합니다.

사회자가 묻고 두 사람이 답하는 형식이에요. 긴 글을 외우기 부담스러울 때 쓰세요.

  • 신랑·신부
  • 격식 있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신랑) ○○아, 너를 만나고 나서 내 하루는 조금씩 달라졌어. 네 곁에서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고, 그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야. 기쁜 날에는 함께 웃고, 힘든 날에는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될게. 네가 지치는 날에는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 줄게. 오늘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평생 너의 편에 서 있을게. (신부) ○○아, 너와 함께한 시간 동안 나는 사랑이 말보다 행동이라는 걸 배웠어. 오늘부터 나는 너의 하루를 궁금해하고, 너의 꿈을 내 꿈처럼 응원할게. 화가 나는 날에도 등을 돌리지 않고 마주 앉아 이야기할게. 우리가 나이 들어 주름이 늘어도 지금처럼 너를 바라볼게. 너의 손을 잡은 오늘의 온기를 오래 기억할게. (함께) 우리는 오늘 여기 모이신 분들 앞에서 약속합니다. 서로를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든든한 편으로 여기며, 평생 아끼고 존중하며 살겠습니다.

한 문단씩 번갈아 읽고 마지막은 함께 읽어요. 서로를 보며 읽으면 분위기가 살아요.

  • 신랑·신부
  • 감성적으로
  • 1~2분
  • 주례 없는 결혼식

저희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곳에서 자라 서로 다른 하루를 살아왔습니다. 오늘부터는 같은 집에서 같은 아침을 맞으며 하나의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그래서 여기 계신 분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하나, 우리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기쁜 일도 힘든 일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다투더라도 그날 안에 먼저 손을 내밀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서로의 가족을 내 가족처럼 아끼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자라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오늘의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평생 서로의 편이 되겠습니다. 약속은 말로 시작되지만 매일의 행동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의 다짐을 하루하루 지켜 가겠습니다. 이 약속을 지켜 가는 저희를 오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이 함께 읽는 서약이에요. 약속 줄은 두 사람이 한 줄씩 번갈아 읽어도 좋아요.

  • 신랑·신부
  • 담백하게
  • 1~2분
  • 주례 없는 결혼식

○○ 씨, 저는 오늘부터 당신의 남편이에요. 힘든 날에는 먼저 알아채고, 리모컨은 사이좋게 나눠 쓸게요. 당신이 웃으면 저도 웃고, 당신이 울면 제가 먼저 휴지를 건넬게요. ○○ 씨, 저는 오늘부터 당신의 아내예요. 당신이 지친 날에는 이유를 묻기 전에 먼저 곁에 앉을게요. 대신 당신은 언제나 제 편이 되어 주세요. 우리, 매일 조금씩 더 좋아하면서 평생 함께 살아요.

친구가 많은 예식에서 웃음이 나는 서약이에요. 마지막 줄은 두 사람이 함께 읽으세요.

  • 신랑·신부
  • 유쾌하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하나님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앞에서 서약합니다. 저 ○○은 ○○을 아내로 맞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을 이루겠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넉넉할 때나 부족할 때나 변함없이 아내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내의 곁을 평생 지키겠습니다. 저 ○○은 ○○을 남편으로 맞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을 이루겠습니다.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어떤 날에도 변함없이 남편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남편의 곁을 평생 지키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감사와 기도로 가정을 세우고, 부모님을 공경하며 이웃을 섬기는 가정이 되겠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걷는 길에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기를 구하며, 그 은혜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겠습니다. 오늘의 서약을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서 평생 지키겠습니다.

교회 예식에서 신랑, 신부가 한 문단씩 읽고 마지막 문단은 함께 읽어요.

  • 신랑·신부
  • 격식 있게
  • 1~2분
  • 기독교

주례 없는 결혼식 성혼선언문, 자주 묻는 질문

주례 없는 결혼식 식순은 어떻게 되나요?

개식, 양가 어머니 화촉 점화, 신랑 신부 입장, 혼인서약, 성혼선언, 축사, 축가, 행진 순서가 가장 흔해요. 주례사 자리를 축사가 대신하고, 성혼선언은 사회자나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이 읽어요. 축사는 어른 한 편에 친구 한 편까지가 적당하고, 전체 예식은 30분 안쪽으로 잡으세요.

성혼선언문은 누가 읽나요?

사회자가 읽는 경우가 가장 많고,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이 대표로 읽기도 해요. 두 사람의 서약을 받은 직후에 읽으니 서약을 묻는 사람이 이어서 읽으면 흐름이 자연스러워요. 부모님이 읽으면 그 자체가 축복이 되지만, 긴장하시는 편이면 사회자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해요.

혼인서약은 어떤 형식이 좋을까요?

사회자가 묻고 두 사람이 네라고 답하는 문답형, 두 사람이 한 문단씩 번갈아 읽는 형식, 함께 읽는 형식 세 가지가 흔해요. 문답형이 가장 짧고 안전하고, 번갈아 읽는 형식은 두 사람의 말이 들려 하객 반응이 좋아요. 어떤 형식이든 한 사람 분량이 30초를 넘지 않게 두세요.

사회자를 친구에게 맡겨도 되나요?

괜찮아요. 다만 사회와 축사를 같은 친구가 하면 그 친구 목소리만 오래 들리니 나누는 편이 좋아요. 사회자는 대본을 종이로 준비하고, 성혼선언문과 서약 질문은 식장 소리 담당자와 마이크 순서를 리허설 때 맞춰 두세요. 서약을 물을 때는 두 사람이 답할 틈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다른 사람이 읽는 축사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