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엄마입니다.
오늘 이렇게 귀한 걸음 해 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마이크 앞에 서니 손이 조금 떨립니다. 서툴더라도 너그럽게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들 결혼식에서 엄마가 이렇게 마이크를 잡는 일이 흔하지는 않은데, 오늘만큼은 제 목소리로 직접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왔습니다.
○○아, 엄마는 오늘 아침에 네 방문을 한 번 열어 보았다.
어릴 때는 그 방이 늘 어질러져 있었는데, 어느새 네가 스스로 정리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어 있더구나. 네가 자라는 동안 엄마가 해 준 것보다 네가 엄마에게 가르쳐 준 것이 더 많았다는 걸, 오늘 이 자리에 서서 다시 느낍니다. 기다리는 법, 믿어 주는 법, 그리고 손을 놓아 주는 법까지 엄마는 전부 너를 키우면서 배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운한 날이 아니라 고마운 날입니다.
신부 ○○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와 줘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를 며느리라기보다 새로 생긴 딸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힘들 때는 힘들다고, 서운할 때는 서운하다고 편하게 말해 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 집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명절이든 평일이든, 오고 싶을 때 오고 쉬고 싶을 때 쉬어 가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 혹시 서툰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건 엄마인 제가 덜 가르친 탓이니 조금만 참아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제가 옆에서 같이 배워 가겠습니다.
두 사람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하나뿐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 주십시오. 세상 모든 사람이 등을 돌려도 마지막까지 옆에 서 있는 한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그렇게 살면 어떤 날도 견딜 만한 날이 됩니다. 좋은 날은 둘이라서 두 배가 되고, 힘든 날은 둘이라서 절반이 됩니다. 그 단순한 셈을 오래오래 잊지 않기 바랍니다.
오늘 두 사람의 시작을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이 걸어가는 길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대신 마이크를 잡는 신랑 어머니가 어른 하객 앞에서 읽기 좋은 글이에요.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어머니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양가를 대표해 짧게 인사 올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두 사람을 곁에서 아껴 주신 분들이 여기 다 계시다고 생각하니, 인사를 드리는 마음이 더욱 무겁고 또 기쁩니다.
딸을 키우는 동안 저는 늘 이 아이가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서 보니,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일이 먼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 그런 사람으로 자라 준 것에 감사하고, 그 곁에 신랑 ○○ 같은 사람이 있어 준 것에 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모로서 마음을 놓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신랑 ○○에게 부탁드립니다.
저희 딸은 이제 제 품을 떠나 ○○ 곁으로 갑니다. 무엇을 해 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무슨 일이든 함께 의논하고 함께 결정하는 부부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면 부모로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도 ○○에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또 하나의 집이 되겠습니다. 사위가 아니라 아들 하나가 더 생겼다고 생각하겠으니, ○○도 저희를 편하게 대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돈어른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를 이렇게 반듯하게 키워 주시고, 저희 딸을 가족으로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집안이 오늘부터 한 가족이 되었으니,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지내기를 바랍니다.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고 어려운 일은 함께 나누는 사이가 되겠습니다.
두 사람에게 한 가지만 당부하겠습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집과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고, 비바람도 맞고, 고쳐 가며 살아야 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서로를 탓하지 말고, 천천히 튼튼한 집을 지어 가기 바랍니다. 지붕이 새는 날에는 누구 탓인지 따지기보다 함께 우산을 펴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께도 기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른 하객이 많은 자리에서 신부 어머니가 양가를 대표해 인사할 때 어울려요.
안녕하십니까. ○○의 엄마입니다.
오늘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아이를 키우면서 저는 특별한 걸 바란 적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자기 마음을 잘 아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랐습니다. 오늘 보니 그렇게 자란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옆에 선 ○○를 보니 마음이 더 놓입니다.
두 사람에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서로에게 말을 아끼지 마십시오. 좋은 말은 바로 하고, 서운한 말은 하루 자고 하십시오. 그것만 지켜도 많은 일이 쉬워집니다.
새 식구가 된 ○○에게도 인사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와 줘서 반갑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대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 두 사람을 축하해 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식사 맛있게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신랑 어머니든 신부 어머니든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짧고 담백한 기본형이에요.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엄마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딸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저는 축하한다는 말보다 먼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제 손을 잡고 걷던 아이가 이제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자기 길을 걸어갑니다. 서운한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보다 훨씬 큰 마음은 고마움입니다. 잘 자라 줘서, 좋은 사람을 만나 줘서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신랑 ○○, 우리 딸 곁에 있어 줘서 반갑습니다.
저는 ○○에게 무엇을 부탁하기보다, 우리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찾아와 주기 바랍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좋은 집이 되어 주십시오.
돌아가고 싶은 곳, 쉬고 싶은 곳이 서로였으면 합니다.
와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부 어머니가 짧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좋아요. 2분 안쪽이라 부담이 적어요.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어머니입니다.
귀한 시간 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들이 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일은 이제 지켜보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고, 또 그만큼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신부 ○○에게 인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느리라는 말보다 한 식구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격식 차리지 말고 편하게 지내 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에게 한 가지 당부드리겠습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인 만큼, 가장 예의를 지켜야 하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가까울수록 더 존중하며 살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집안이 오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신랑 어머니가 격식을 갖춰 짧게 인사할 때 어울려요. 사돈댁 인사가 들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