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사·덕담 모음

신랑·신부 아버지, 어머니, 친구, 친척이 읽는 축사와 덕담, 주례 없는 예식의 성혼선언문과 혼인서약 48편. 전부 저희가 직접 썼어요. 누가 읽는지 고르고, 마음에 드는 원고는 눌러서 복사한 뒤 한 문단만 내 말로 바꿔 쓰세요.

누가 읽나요?

축사 쓰는 순서

예문을 고르기 전에 한 번 읽어 두면 어떤 예문을 골라야 할지 보여요.

  1. 분량부터 정하기

    읽는 속도로 3분이면 공백 빼고 900자 안팎이에요. 식순에서 축사에 주는 시간은 보통 3분 안쪽이니 원고는 1,000자를 넘기지 않는 게 안전해요. 1분이면 300자, 2분이면 600자를 기준으로 잡으세요.

  2. 인사와 자기소개로 열기

    하객께 인사하고 내가 누구인지 한 줄로 밝혀요. 신랑 아버지, 신부의 오랜 친구처럼 관계만 말하면 돼요. 이 부분이 길어지면 정작 두 사람 이야기가 밀리니 두세 문장이면 충분해요.

  3. 두 사람에게 하는 말 쓰기

    축사의 몸통이에요.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한두 문장, 두 사람에게 바라는 것 한두 문장이면 돼요. 특정 일화보다 오래 지켜본 사람만 할 수 있는 한마디가 더 오래 남아요. 웃음을 넣고 싶다면 누구도 깎아내리지 않는 방식으로만 넣으세요.

  4. 감사와 부탁으로 맺기

    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두 사람을 계속 지켜봐 달라는 부탁으로 끝내요. 마지막 문장은 짧을수록 좋아요. 마치는 말이 여러 번 나오면 듣는 사람이 언제 박수를 쳐야 할지 몰라요.

  5. 소리 내어 읽어 보기

    완성한 원고를 시계를 켜고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눈으로 읽을 때보다 느리고, 식장에서는 더 느려져요. 3분을 넘기면 두 사람 이야기가 아닌 문장부터 지우세요. 원고는 종이에 크게 뽑아 가면 손이 떨려도 읽을 수 있어요.

이런 말은 피하세요

식장에서 실제로 문제가 됐던 말들이에요. 예문을 고른 뒤 원고에 이런 문장이 남아 있지 않은지 한 번 훑어보세요.

  • 3분을 넘기는 축사

    식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이에요. 축사가 길어지면 뒤 순서가 밀리고 하객은 식사 시간을 기다려요. 원고를 소리 내어 읽어 3분 안에 끝나는지 재 보고, 넘으면 두 사람 이야기가 아닌 문장부터 지우세요.

  • 아들·딸 자랑과 살림 이야기

    학벌, 직장, 요리 솜씨, 외모 이야기는 자랑으로 들리고, 살림 잘한다는 말은 요즘 하객에게 불편하게 들려요. 상대 집안 앞에서 우리 아이가 아깝다는 뉘앙스가 나오면 그 뒤 말은 아무도 듣지 않아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사람인지만 말하세요.

  • 사돈댁과 비교하는 말

    양가가 나란히 앉은 자리예요. 한쪽 집안을 치켜세우면 다른 쪽이 낮아져요. 상대 부모님께는 감사 한 문장이면 충분하고, 두 집안이 어떻게 다른지는 말하지 않아요.

  • 과거 연애와 술자리 이야기

    친구 축사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예요. 전 애인, 술버릇, 소개팅 뒷이야기는 그 자리에서 웃음이 나도 어른들과 상대 집안에는 남아요. 웃음은 이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보증한다는 방식으로 만드세요.

  • 돈·혼수·집 이야기

    축의금, 신혼집, 혼수는 어떤 방향으로 말해도 듣는 사람이 계산을 시작해요. 고생해서 마련했다는 말도 마찬가지예요. 마이크 앞에서는 꺼내지 않아요.

  • 2세를 재촉하는 말

    손주 이야기, 빨리 아이를 낳으라는 덕담은 두 사람의 결정을 하객 앞에서 대신 정하는 말이에요. 축복으로 말했어도 부담으로 남아요. 두 사람의 오늘을 축하하는 말로 대신하세요.

  • 출처 모르는 명언과 노래 가사

    인터넷에 도는 명언은 출처가 틀린 경우가 많고, 노래 가사와 시는 저작권이 살아 있어요. 마이크로 읽는 것까지 문제 삼는 일은 드물지만, 원고를 청첩장이나 영상에 싣는다면 문제가 돼요. 내 말로 쓰는 편이 훨씬 오래 남아요.

  • 생성형 도구가 쓴 글을 그대로 읽는 것

    틀은 빌려도 돼요. 다만 그대로 읽으면 두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 쓴 티가 나요. 두 사람에게 하는 말 한 문단만이라도 내가 아는 이야기로 바꾸세요. 예문도 마찬가지예요. 이름 자리를 채우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한 문장은 내 말로 바꾸세요.

신랑 아버지 축사·덕담 한마디

신랑 아버지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와 주신 여러분께 먼저 깊이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 바쁜 일정을 미루고 오신 분들의 마음을 저희 가족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던 날부터 오늘까지의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품에 안겨 있던 아이가 어느새 한 사람의 남편이 되겠다고 제 앞에 서 있습니다.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편이 묵직해지는 것은, 이제부터 아들이 걸어갈 길이 저희 부부가 대신 걸어 줄 수 없는 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그 길을 혼자가 아니라 둘이 걷는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큰 위안이 됩니다. ○○아, 남편이 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하루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다. 좋은 날에는 함께 웃고, 힘든 날에는 먼저 손을 내밀어라. 네가 옳다고 여기는 순간에도 한 번 더 상대의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결혼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라는 것을 살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 저희 가족이 된 ○○이에게도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은 이제 네 집이기도 하다. 어려워하지 말고 편하게 오가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 해 주면 좋겠다. 저희 부부는 네가 무엇을 하든 언제나 네 편에 서 있겠다. 두 사람에게 함께 당부합니다. 부부는 서로의 부모가 아니라 서로의 동료다. 한 사람이 앞서가면 다른 한 사람이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둘이 발을 맞추어 걷는 것이 결혼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한 약속을 살면서 자주 꺼내어 보기 바란다. 힘든 날일수록 그 약속이 두 사람을 지켜 줄 것이다. ○○이를 이토록 밝고 단단한 사람으로 키워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집안이 한 가족이 된 오늘을 오래 기억하며,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지내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살아가며 흔들리는 날이 있다면, 오늘처럼 곁에서 지켜봐 주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오신 걸음 하나하나가 두 사람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른 하객이 많은 예식에서 신랑 아버지가 양가를 대표해 인사할 때 무난하게 쓸 수 있어요.

  • 신랑 아버지
  • 격식 있게
  • 3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장가가는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자리에 서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몰라 잠시 숨을 고르게 됩니다. 오늘 아침 넥타이를 매 주면서 아들의 얼굴을 오래 들여다보았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태워 주던 날, 처음 교복을 입혀 주던 날, 처음 혼자 집을 떠나던 날이 차례로 떠올랐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아들의 뒤에서 밀어 주는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아들이 제 앞에서 스스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뒷모습을 보는 것이 이렇게 뭉클한 일인 줄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결국 아이가 내 손을 놓는 날을 기쁘게 맞이하는 일이라는 것을 오늘에야 알겠습니다. ○○아, 아버지는 너에게 많은 말을 해 주지 못했다. 그래도 이 말만은 꼭 하고 싶다. 오늘 네 옆에 선 사람을 매일 처음 만난 날처럼 아껴라. 화가 나는 날에도 등을 돌리지 말고, 지친 날에는 먼저 안아 주어라. 그것이 아버지가 배운 가장 확실한 행복의 방법이다. 그리고 가끔은 부모 생각도 해 주면 고맙겠지만, 그보다 먼저 네 아내를 생각해라. ○○아, 우리 며느리. 아들 곁에 네가 있어 준다는 것이 아버지에게는 얼마나 큰 안심인지 모르겠다. 이제 우리 집 문은 너에게 늘 열려 있다. 힘든 날에는 아들에게 말하기 전에 나에게 먼저 전화해도 좋다. 언제까지나 네 편이 되어 주겠다. 두 사람에게 아버지로서 한 가지만 더 부탁하겠다.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마라. 오래 살다 보면 당연해지는 것들이 많아지는데, 당연한 것에 고맙다고 말하는 부부가 끝까지 다정하더라. 오늘 서로를 바라보는 그 눈빛을 가끔 떠올리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를 이렇게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귀한 따님을 저희에게 보내 주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두 사람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오늘 이 자리에서 받은 축복을 기억하며 서로를 지켜 낼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와 주신 마음, 저희 가족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들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조용히 마음을 전하고 싶은 아버지께 어울려요.

  • 신랑 아버지
  • 감성적으로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바쁘신 중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꼭 하고 싶은 말 세 가지만 하고 내려가겠습니다. 길지 않을 테니 잠시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아, 결혼은 좋은 날보다 평범한 날이 훨씬 많다. 그 평범한 날을 잘 보내는 사람이 결국 좋은 남편이 된다. 안부 전화 한 통, 고맙다는 말 한마디 같은 작은 일을 미루지 마라. 그리고 네 아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라. 중간에 끼어들지 말고 끝까지 듣는 것, 그것만 지켜도 절반은 된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살면서 둘이 채워 가면 된다. 둘째는 며느리에게 하는 말입니다. ○○아, 오늘부터 너는 우리 가족이다. 시댁이라는 말에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집에 올 때는 손님이 아니라 식구로 와라. 불편한 것이 있으면 참지 말고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 우리도 너에게 배우면서 살겠다. 아들이 서운하게 하는 일이 있으면 나에게 일러도 된다. 두 사람에게 같이 하는 말도 하나 있습니다. 싸우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살다 보면 싸운다. 다만 그날 안에 풀어라. 다음 날 아침까지 가져가지 마라. 먼저 말을 거는 쪽이 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말을 거는 쪽이 어른이다. 이것 하나만 지켜도 오래 잘 산다. 셋째는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희 부부가 챙기지 못하는 순간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옆에서 한마디 거들어 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두 사람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입니다. 저희 부부도 두 사람을 믿고 한 걸음 물러서서, 필요할 때만 곁에 서 있겠습니다. ○○이를 좋은 사람으로 키워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귀한 따님을 이렇게 밝은 사람으로 키워 주신 은혜를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두 집이 한 가족이 되었으니 앞으로 자주 뵙고, 좋은 일 궂은일 함께 나누며 지내겠습니다. 식사 준비해 두었습니다. 편하게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긴 말보다 할 말만 짧게 정리해 전하는 것이 편한 아버지께 잘 맞아요.

  • 신랑 아버지
  • 담백하게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귀한 걸음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품에 안겨 있던 아이가 어느새 한 사람의 남편이 되겠다고 제 앞에 서 있습니다.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묵직해지는 것은, 이제부터는 저희 부부가 대신 걸어 줄 수 없는 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 오늘부터 너는 한 사람의 남편이다. 남편이 된다는 것은 상대의 하루를 함께 짊어지겠다는 약속이다. 네가 먼저 듣고, 먼저 양보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된 ○○이에게 전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오가면 좋겠다. 우리 집은 이제 네 집이기도 하다. 저희 부부는 언제나 네 편에 서 있겠다. ○○이를 훌륭하게 키워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사 순서가 짧게 잡힌 예식에서 격식을 갖춰 인사할 때 쓰기 좋아요.

  • 신랑 아버지
  • 격식 있게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아들에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아, 결혼 생활은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날이 훨씬 많다. 그 평범한 날을 서로 다정하게 보내는 것이 전부다. 아내의 말을 끝까지 듣고, 작은 일을 미루지 마라. 안부 전화 한 통,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결국 부부 사이를 만든다. 며느리 ○○이에게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우리 식구다. 우리 집에 올 때는 손님처럼 오지 말고 편하게 와라. 불편한 것이 있으면 참지 말고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 우리도 너에게 배우면서 살겠다. ○○이를 좋은 사람으로 키워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두 사람이 잘 살아가는지 가끔 들여다봐 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한마디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식사 맛있게 드시고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꾸밈없이 짧게 말하고 싶은 아버지가 1분 안팎으로 읽기 좋아요.

  • 신랑 아버지
  • 담백하게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 아들의 넥타이를 매 주는데 손이 조금 떨렸습니다. 늘 제 뒤를 따라오던 아이가 이제 제 앞에서 자기 길을 걸어가는구나 싶어서였습니다. 그 뒷모습이 이렇게 뭉클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 오늘 네 옆에 선 사람을 매일 처음 만난 날처럼 아껴라. 화가 나는 날에도 등을 돌리지 말고, 지친 날에는 먼저 안아 주어라. 아버지가 아는 가장 확실한 행복의 방법이다. ○○아, 우리 며느리. 아들 곁에 네가 있어 준다는 것이 아버지에게는 큰 안심이다. 우리 집 문은 너에게 늘 열려 있다. 힘든 날에는 나에게 먼저 전화해도 좋다. 귀한 따님을 보내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두 사람이 흔들리는 날에 오늘처럼 곁에 있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와 주신 마음,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짧게 하되 마음은 충분히 전하고 싶을 때, 눈물이 많은 아버지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길이예요.

  • 신랑 아버지
  • 감성적으로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의 결혼 예배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이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들을 저희 부부에게 맡겨 주시고, 오늘까지 지켜 주시고, 이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두 사람이 만난 것도, 오늘 이 자리에 선 것도 저희 힘으로 된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랑보다 감사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아, 오늘부터 너는 한 가정의 남편이다. 남편이 된다는 것은 아내를 네 몸처럼 아끼겠다는 약속이다. 네 뜻을 앞세우기보다 먼저 듣고, 먼저 섬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서로 의견이 다른 날에는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함께 기도해라. 두 사람이 함께 기도하는 가정이 되면 어떤 어려움도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저희 가족이 된 ○○이에게 전합니다. 우리 집은 이제 네 집이기도 하다. 어려워하지 말고 편하게 오가면 좋겠다. 저희 부부는 언제나 네 편에서 기도하겠다. 네가 우리 아들 곁에 있어 준다는 것이 저희에게는 가장 큰 응답이다. 두 사람에게 함께 당부합니다. 가정은 두 사람의 힘으로만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감사할 일이 있을 때 함께 감사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무릎 꿇는 부부가 되어라.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마라. 그 두 마디가 오래도록 두 사람을 지켜 줄 것이다. ○○이를 믿음 안에서 귀하게 키워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두 집안이 한 가족이 된 오늘을 감사함으로 기억하며, 앞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겠습니다. 귀한 따님을 보내 주신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아들을 보내는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두 사람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입니다. 두 사람이 세워 가는 가정을 위해 오늘 이후에도 기도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와 주신 걸음 하나하나가 두 사람에게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올리는 결혼 예배에서 신랑 아버지가 감사와 기도 부탁을 함께 전할 때 쓰기 좋아요.

  • 신랑 아버지
  • 격식 있게
  • 3분
  • 기독교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은 주례 없이 양가 부모가 직접 두 사람의 앞날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부족하지만 양가를 대표해 몇 마디 드리겠습니다. ○○아, ○○아. 오늘부터 두 사람은 한 가정이다. 부부는 한쪽이 이기는 관계가 아니라 둘이 함께 지는 법을 배우는 관계다.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듣고, 먼저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그것이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부모들이 두 사람에게 바라는 전부다. ○○이를 이렇게 밝고 단단한 사람으로 키워 주신 신부 측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두 집이 한 가족이 되었으니 앞으로 자주 뵙고 지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오늘 두 사람의 결혼을 지켜본 증인이십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이 잘 살아가는지 가끔 들여다봐 주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례 없는 예식에서 신랑 아버지가 양가를 대표해 주례사 자리를 대신할 때 쓰기 좋아요.

  • 신랑 아버지
  • 담백하게
  • 1~2분
  • 주례 없는 결혼식

신랑 아버지 덕담 한마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편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좋은 날에는 함께 웃고, 힘든 날에는 먼저 손을 내미는 부부가 되십시오. 오늘의 마음을 오래 간직하며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폐백이나 식사 자리에서 신랑 아버지가 짧게 한마디 할 때 쓰기 좋아요.

  • 신랑 아버지
  • 격식 있게
  • 30초

○○아, 아내 말을 끝까지 듣는 남편이 되어라. ○○아, 우리 집은 이제 네 집이니 편하게 오가면 좋겠다. 둘이 서로 아끼며 사이좋게 살아라. 그거면 충분하다.

축사 없이 두 사람에게만 짧게 덕담을 건네는 자리에 어울려요.

  • 신랑 아버지
  • 담백하게
  • 30초

신부 아버지 축사·덕담 한마디

신부 아버지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귀한 걸음으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러 오신 여러분께 먼저 깊이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도 계신 줄로 압니다. 그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참 많은 날이 지났습니다. 아이가 처음 걸음을 떼던 날부터 학교에 다니고 사회에 나가기까지, 곁에서 지켜보며 아버지로서 기쁜 날도 많았고 마음 졸이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 이제 제 딸이 한 사람의 아내로, 한 가정의 주인으로 새 길을 시작합니다. 아버지로서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 군을 처음 만난 날,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 참 따뜻했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진중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가도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 뒤로 여러 번 만나면서 그 믿음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두 사람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습니다. 부부는 서로를 바꾸려 하기보다 서로를 알아 가는 사이입니다. 살다 보면 뜻이 다른 날도 있을 것이고, 서운한 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 바랍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오래가면 다른 것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그리고 양가 부모에게 자주 안부를 전해 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아. 아버지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늘 네 편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새 가정에서도 지금처럼 밝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바란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집으로 오너라.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같은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군을 반듯하게 키워 주시고 저희 딸을 가족으로 맞아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집안이 한 가족이 되어 오래도록 정을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른 하객이 많은 예식에서 신부 아버지가 읽는 기본형이에요. 사돈댁 감사와 하객 감사가 다 들어 있어요.

  • 신부 아버지
  • 격식 있게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려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시니 아버지로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며칠 전 밤, 아이의 방을 잠깐 들여다보았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던 책상과 창가를 보면서, 이 방의 주인이 이제 다른 집에서 아침을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루하루는 길었는데, 돌아보면 한순간이었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태워 주던 날, 처음 혼자 여행을 보내던 날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명합니다. ○○아. 네가 웃으면 집 안이 환했고, 네가 힘들어하면 아버지도 잠을 설쳤다. 그런 너를 이제 곁에서 매일 보지는 못하겠지만, 아버지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다.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오너라. 네가 행복하면 아버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 군. 우리 ○○이가 자네와 있을 때 가장 편안하게 웃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웃음을 지켜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두 사람이 서로를 지켜 주기를 바랍니다. 힘든 날에는 서로에게 기대고, 좋은 날에는 함께 기뻐하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벗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서로에게 한 약속을 살면서 자주 꺼내 보기 바랍니다. 두 사람에게 한 가지만 더 부탁하겠습니다. 결혼은 매일 서로를 새로 알아 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마음을 오래 간직하되, 상대가 달라지는 것도 받아들이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나이 들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오래 지켜보고 싶습니다. ○○ 군을 이토록 따뜻한 사람으로 길러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한 가족이 되었으니 좋은 일 궂은일 함께 나누며 오래 뵙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두 사람이 내딛는 첫걸음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준비한 음식 넉넉히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딸을 보내는 마음을 담고 싶을 때 좋아요. 딸에게 직접 말하는 문단은 반말이라 읽을 때 목소리를 조금 낮추면 자연스러워요.

  • 신부 아버지
  • 감성적으로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와 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말을 길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도 꼭 하고 싶은 말만 하겠습니다. 조금 어색하더라도 너그럽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자기 일은 스스로 정하는 아이였습니다. 아버지가 이래라저래라 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 아이가 ○○ 군과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저는 묻지 않고 믿었습니다. ○○이가 고른 사람이라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 군을 만나 보니 그 믿음이 맞았습니다. 말수는 적지만 한 번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마십시오. 당연한 일도 말로 해야 압니다. 둘째, 다툰 날에는 그날 안에 화해하십시오. 하룻밤 넘긴 서운함은 다음 날 두 배가 됩니다. 셋째, 힘든 일이 생기면 혼자 끌어안지 말고 서로에게 먼저 말하십시오. 결혼 생활은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작은 일을 매일 지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하겠습니다. 부부 사이에 이기고 지는 것은 없습니다. 누가 옳은지 따지기 시작하면 둘 다 지는 것입니다. 상대가 힘들어 보이면 이유를 묻기 전에 먼저 곁에 앉아 주십시오. 그것이 제가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말보다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늘 이 말만 기억해 주어도 아버지는 만족합니다. ○○ 군을 바르게 키워 주신 사돈어른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두 집이 한 가족이 되었으니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며 살도록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 군을 아들처럼 대하겠습니다. 명절이든 평일이든 언제든 편하게 오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이 살아가면서 넘어지는 날이 있으면 손 한 번 잡아 주시고, 잘 사는 모습을 보시면 칭찬 한마디 건네 주시기 바랍니다. 그거면 됩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사 맛있게 드시고 편히 계시다 가시기 바랍니다.

긴 말이 어색한 아버지께 어울려요. 짧은 문장이라 떨려도 읽기 쉬워요.

  • 신부 아버지
  • 담백하게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귀한 시간 내어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러 와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 딸이 오늘 ○○ 군과 부부가 됩니다. 곁에서 지켜본 ○○ 군은 진중하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로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부부는 서로를 바꾸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 가는 사이입니다. 뜻이 다른 날에는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 바랍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 지키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 군을 훌륭하게 키워 주시고 저희 딸을 가족으로 맞아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오늘처럼 앞으로도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분이 길다고 느껴질 때 쓰는 1~2분 기본형이에요. 식순이 빠듯한 예식에 맞아요.

  • 신부 아버지
  • 격식 있게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꼭 하고 싶은 말만 짧게 하겠습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자기 길을 스스로 정하는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 군을 데려왔을 때 저는 묻지 않고 믿었습니다. ○○ 군을 만나 보니 그 믿음이 맞았습니다. 한 번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에게 세 가지만 말하겠습니다.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말 것. 다툰 날에는 그날 안에 화해할 것. 힘든 일은 혼자 끌어안지 말고 서로에게 먼저 말할 것. 결혼은 이런 작은 일을 매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군을 바르게 키워 주신 사돈어른께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며 살도록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두 사람이 잘 사는 모습을 보시면 칭찬 한마디씩 건네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할 말만 하고 싶은 아버지께 맞아요. 세 가지 당부가 뼈대예요.

  • 신부 아버지
  • 담백하게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러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루하루는 길었는데, 돌아보니 한순간이었습니다. 처음 걸음을 떼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이렇게 한 사람의 곁에 서 있습니다. ○○아. 네가 행복하면 아버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매일 보지는 못해도 아버지는 늘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다. ○○ 군. 우리 ○○이가 자네 곁에서 가장 편안하게 웃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지켜 주기 바랍니다. 힘든 날에는 서로에게 기대고, 좋은 날에는 함께 기뻐하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 군을 따뜻한 사람으로 길러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오늘의 이 첫걸음을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지만 마음을 담고 싶을 때 좋아요. 딸에게 하는 두 문장은 천천히 읽으면 충분히 전해져요.

  • 신부 아버지
  • 감성적으로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해 주시러 오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허락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가 태어나던 날, 저는 이 아이를 잘 키우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이가 자라며 기쁜 날에도 힘든 날에도 그 기도는 계속되었습니다. 제 힘으로 다 채우지 못한 자리를 하나님이 채워 주셨다고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 기도가 한 가정으로 열매 맺는 것을 보니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 군을 처음 만났을 때, 믿음 안에서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참 든든했습니다.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확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예배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로서 마음을 놓았습니다. 두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가정은 두 사람의 힘만으로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날이 오면 서로를 탓하기 전에 함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덮어 주고, 먼저 용서하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세운 가정은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받은 사랑을 주변에 흘려보내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 네가 어릴 때부터 지켜 온 믿음을 새 가정에서도 그대로 이어 가기 바란다. 기쁜 날에는 감사하고, 힘든 날에는 기도하는 아내이자 동반자가 되어라. 아버지는 너희 두 사람을 위해 남은 날 동안 계속 기도할 것이다. 두 사람이 세우는 가정이 주변에 따뜻한 빛이 되기를 바란다. ○○ 군을 믿음 안에서 바르게 키워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집안이 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오늘 두 사람이 시작하는 가정을 위해 앞으로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기도가 두 사람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교회 결혼 예배에서 신부 아버지가 읽는 축사예요. 성경 구절 없이 감사와 기도 부탁만 담아 어느 교단에서나 쓸 수 있어요.

  • 신부 아버지
  • 격식 있게
  • 3분
  • 기독교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축복해 주시러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다시 용기를 내는 일은 처음 시작하는 일보다 어렵습니다. 저는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그 용기를 냈다는 것만으로도 아버지로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오늘의 이 자리가 그 용기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네가 다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버지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다. 지금처럼만 살아가면 된다. ○○ 군. 우리 ○○이 곁에서 늘 든든하게 서 있어 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고, 서로에게 좋은 벗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 군을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오늘 새로 시작하는 두 사람을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혼하는 딸의 예식에서 읽는 축사예요. 지난 일을 짚지 않고 새 출발만 말해 어느 자리에서나 부담이 없어요.

  • 신부 아버지
  • 감성적으로
  • 1~2분
  • 재혼

신부 아버지 덕담 한마디

두 사람이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고, 뜻이 다른 날에도 먼저 손을 내미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 지키면 나머지는 자연히 따라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고 화목하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폐백이나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가 짧게 한마디 할 때 써요. 축사 마지막 문단으로 붙여도 돼요.

  • 신부 아버지
  • 격식 있게
  • 30초

○○아, 네가 행복하면 아버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 군, 두 사람이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되기를 바라네. 힘든 날에는 서로의 손을 잡고, 좋은 날에는 함께 웃으며 오래오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딸과 사위에게 각각 한마디씩 건네는 짧은 덕담이에요. 폐백 자리에서 마주 보고 말하기 좋아요.

  • 신부 아버지
  • 감성적으로
  • 30초

어머니 축사·덕담 한마디

어머니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엄마입니다. 오늘 이렇게 귀한 걸음 해 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마이크 앞에 서니 손이 조금 떨립니다. 서툴더라도 너그럽게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들 결혼식에서 엄마가 이렇게 마이크를 잡는 일이 흔하지는 않은데, 오늘만큼은 제 목소리로 직접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왔습니다. ○○아, 엄마는 오늘 아침에 네 방문을 한 번 열어 보았다. 어릴 때는 그 방이 늘 어질러져 있었는데, 어느새 네가 스스로 정리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어 있더구나. 네가 자라는 동안 엄마가 해 준 것보다 네가 엄마에게 가르쳐 준 것이 더 많았다는 걸, 오늘 이 자리에 서서 다시 느낍니다. 기다리는 법, 믿어 주는 법, 그리고 손을 놓아 주는 법까지 엄마는 전부 너를 키우면서 배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운한 날이 아니라 고마운 날입니다. 신부 ○○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와 줘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를 며느리라기보다 새로 생긴 딸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힘들 때는 힘들다고, 서운할 때는 서운하다고 편하게 말해 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 집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명절이든 평일이든, 오고 싶을 때 오고 쉬고 싶을 때 쉬어 가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 혹시 서툰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건 엄마인 제가 덜 가르친 탓이니 조금만 참아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제가 옆에서 같이 배워 가겠습니다. 두 사람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하나뿐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 주십시오. 세상 모든 사람이 등을 돌려도 마지막까지 옆에 서 있는 한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그렇게 살면 어떤 날도 견딜 만한 날이 됩니다. 좋은 날은 둘이라서 두 배가 되고, 힘든 날은 둘이라서 절반이 됩니다. 그 단순한 셈을 오래오래 잊지 않기 바랍니다. 오늘 두 사람의 시작을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이 걸어가는 길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대신 마이크를 잡는 신랑 어머니가 어른 하객 앞에서 읽기 좋은 글이에요.

  • 어머니
  • 감성적으로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어머니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양가를 대표해 짧게 인사 올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두 사람을 곁에서 아껴 주신 분들이 여기 다 계시다고 생각하니, 인사를 드리는 마음이 더욱 무겁고 또 기쁩니다. 딸을 키우는 동안 저는 늘 이 아이가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서 보니,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일이 먼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 그런 사람으로 자라 준 것에 감사하고, 그 곁에 신랑 ○○ 같은 사람이 있어 준 것에 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모로서 마음을 놓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신랑 ○○에게 부탁드립니다. 저희 딸은 이제 제 품을 떠나 ○○ 곁으로 갑니다. 무엇을 해 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무슨 일이든 함께 의논하고 함께 결정하는 부부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면 부모로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도 ○○에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또 하나의 집이 되겠습니다. 사위가 아니라 아들 하나가 더 생겼다고 생각하겠으니, ○○도 저희를 편하게 대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돈어른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를 이렇게 반듯하게 키워 주시고, 저희 딸을 가족으로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집안이 오늘부터 한 가족이 되었으니,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지내기를 바랍니다.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고 어려운 일은 함께 나누는 사이가 되겠습니다. 두 사람에게 한 가지만 당부하겠습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집과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고, 비바람도 맞고, 고쳐 가며 살아야 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서로를 탓하지 말고, 천천히 튼튼한 집을 지어 가기 바랍니다. 지붕이 새는 날에는 누구 탓인지 따지기보다 함께 우산을 펴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께도 기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른 하객이 많은 자리에서 신부 어머니가 양가를 대표해 인사할 때 어울려요.

  • 어머니
  • 격식 있게
  • 3분

안녕하십니까. ○○의 엄마입니다. 오늘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아이를 키우면서 저는 특별한 걸 바란 적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자기 마음을 잘 아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랐습니다. 오늘 보니 그렇게 자란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옆에 선 ○○를 보니 마음이 더 놓입니다. 두 사람에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서로에게 말을 아끼지 마십시오. 좋은 말은 바로 하고, 서운한 말은 하루 자고 하십시오. 그것만 지켜도 많은 일이 쉬워집니다. 새 식구가 된 ○○에게도 인사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와 줘서 반갑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대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 두 사람을 축하해 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식사 맛있게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신랑 어머니든 신부 어머니든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짧고 담백한 기본형이에요.

  • 어머니
  • 담백하게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엄마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딸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저는 축하한다는 말보다 먼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제 손을 잡고 걷던 아이가 이제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자기 길을 걸어갑니다. 서운한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보다 훨씬 큰 마음은 고마움입니다. 잘 자라 줘서, 좋은 사람을 만나 줘서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신랑 ○○, 우리 딸 곁에 있어 줘서 반갑습니다. 저는 ○○에게 무엇을 부탁하기보다, 우리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찾아와 주기 바랍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좋은 집이 되어 주십시오. 돌아가고 싶은 곳, 쉬고 싶은 곳이 서로였으면 합니다. 와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부 어머니가 짧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좋아요. 2분 안쪽이라 부담이 적어요.

  • 어머니
  • 감성적으로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어머니입니다. 귀한 시간 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들이 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일은 이제 지켜보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고, 또 그만큼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신부 ○○에게 인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느리라는 말보다 한 식구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격식 차리지 말고 편하게 지내 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에게 한 가지 당부드리겠습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인 만큼, 가장 예의를 지켜야 하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가까울수록 더 존중하며 살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집안이 오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신랑 어머니가 격식을 갖춰 짧게 인사할 때 어울려요. 사돈댁 인사가 들어 있어요.

  • 어머니
  • 격식 있게
  • 1~2분

어머니 덕담 한마디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입니다. 서로에게 돌아가고 싶은 집이 되어 주십시오. 힘든 날에도 그 집 불이 꺼지지 않게, 두 사람이 번갈아 지켜 주기 바랍니다.

축사 대신 짧게 한마디만 할 때, 혹은 긴 축사의 맺음말로 붙이기 좋아요.

  • 어머니
  • 감성적으로
  • 30초

두 사람에게 바라는 건 하나입니다. 밥 잘 챙겨 먹고, 싸우면 그날 풀고, 서로를 남보다 먼저 믿어 주십시오. 그러면 다른 일은 다 따라옵니다.

폐백이나 식사 자리에서 어머니가 편하게 건네는 한마디로 좋아요.

  • 어머니
  • 담백하게
  • 30초

친구 축사·덕담 한마디

친구 축사

안녕하세요. 신랑 ○○의 친구 ○○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신랑에게 세 번쯤 전화를 받았습니다. 짧게 하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래서 짧게 하겠습니다. 물론 제 기준으로 짧게 하겠습니다. 신랑 표정이 벌써 불안해 보이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신랑을 오래 봐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친구를 보증하러 나왔습니다. 이 친구는 약속 시간에 늦는 법이 없고, 남이 지나가듯 한 말을 오래 기억했다가 챙기는 사람이고, 힘든 티를 잘 안 내는 사람입니다. 그 대신 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부 ○○ 님을 만나고 나서 연락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처음엔 무슨 일인가 했는데, 이제 왜 그랬는지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신부 ○○ 님, 저는 오늘 처음 뵙는 분도 많으실 텐데, 신랑 친구들을 대표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친구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저희가 압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 님 곁에서 얼마나 더 좋은 사람이 됐는지도 저희가 옆에서 봤습니다. 안심하고 데려가셔도 됩니다. 다만 반품과 교환은 어렵습니다. 대신 애프터서비스는 저희 친구들이 평생 책임지겠습니다. 사실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하면서 친구들끼리 신랑에 대해 한마디씩 해 보라고 했습니다. 믿음직하다, 든든하다, 말이 없어도 편하다.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 요즘 진짜 행복해 보인다고요. 저희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도 결국 그 한마디입니다. 이 친구가 지금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옆에 계십니다. ○○아, 너 오늘 진짜 멋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살아라. 다만 앞으로는 네 옆에 한 사람이 더 있으니까, 좋은 일은 두 배로 나누고 힘든 일은 반으로 나눠라. 그리고 가끔은 친구들도 좀 만나 줘라. 우리는 그 옆에서 계속 시끄럽게 응원하겠다. 신부 ○○ 님도 이제 저희 친구입니다. 언제든 신랑 흉볼 일 있으면 저희에게 연락 주십시오. 자료가 많습니다. 오늘 두 사람의 시작을 함께 봐 주신 하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오래오래 웃으며 살 수 있도록 큰 박수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랑 친구 대표가 3분 안쪽으로 읽기 좋아요. 웃음은 신랑을 깎아내리지 않고 보증하는 쪽에서 나와요.

  • 친구
  • 유쾌하게
  • 3분

○○아, 안녕. 그리고 오늘 와 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부 ○○의 친구 ○○입니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서 보니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멋진 말을 준비하려다 그만두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아는 ○○이 어떤 사람인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게 이 친구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축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은 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사람입니다. 제가 힘들 때 이 친구는 답을 주기보다 옆에 있어 주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힘인지는 겪어 본 사람만 압니다. 그리고 ○○은 자기 일을 말없이 해내는 사람입니다. 티 내지 않고 오래 쌓아 온 것들이 지금의 ○○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친구 덕분에 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배웠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와 함께한 시간들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웃던 날도 있었고, 서로 말없이 옆에만 있어 주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있어서 오늘이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친구가 이렇게 좋은 날을 맞는 걸 곁에서 볼 수 있어서 저도 참 행복합니다. 신랑 ○○ 님, 이런 사람이 ○○ 님을 선택했습니다. ○○이 ○○ 님 이야기를 할 때 표정이 달라지는 걸 저희는 오래전부터 봤습니다. 늘 남 걱정만 하던 친구가 자기 이야기를 하며 웃는 모습을 보는 건 저희에게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는 서운함보다 안심이 훨씬 큽니다. 이 친구 곁에서 오래 웃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저희에게도 이 친구를 잠깐 빌려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아, 너는 늘 남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었지. 이제는 네 옆에 너를 먼저 챙겨 줄 사람이 생겼으니, 가끔은 기대도 돼.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돼. 그래도 친구들 자리는 늘 비워 둘게. 오늘 정말 예쁘다. 그리고 정말 축하해. 두 사람의 시작을 함께 지켜봐 주신 하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오래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 친구가 읽기 좋은 감성 축사예요. 하객께는 합쇼체, 신부에게 건네는 문단만 반말이에요.

  • 친구
  • 감성적으로
  • 3분

안녕하세요. 신랑 신부의 친구 ○○입니다. 귀한 자리에 축사를 맡겨 준 두 사람에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두 사람 모두와 친구라서 오늘은 어느 한쪽 편을 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 사람을 함께 본 친구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두 사람을 오래 봐 왔습니다. 각자를 알던 시간이 있었고, 두 사람이 함께인 모습을 본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두 시간을 비교해 보면 한 가지가 분명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 더 편안해 보입니다. 억지로 맞추는 게 아니라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두 사람은 잘 어울린다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 말이 오늘 이 자리에서 그대로 증명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 무엇인지 저는 아직 잘 모릅니다. 다만 곁에서 본 바로는, 두 사람은 서로를 바꾸려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상대답게 있을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 주는 쪽이었습니다. 의견이 다를 때도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한 번 더 듣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게 두 사람이 오래 잘 지내 온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께서는 결혼이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그 시작은 결국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믿는가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두 사람은 그 믿음이 이미 단단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걱정보다 기대로 가득합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만들어 갈 집이 어떤 모습일지 친구로서 오래 지켜보고 싶습니다. ○○아, ○○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 주면서 살아라. 다투는 날도 있겠지만, 그날 저녁에는 꼭 같은 식탁에 앉아라. 밥을 같이 먹으면 대부분의 일은 별일이 아니게 된다. 친구들은 언제나 두 사람 편이다. 연락이 뜸해져도 서운해하지 않을 테니 둘이 잘 살아라. 그래도 명절 지나면 한 번은 얼굴 보여 줘라. 두 사람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게 친구들에게는 제일 큰 안부다. 오늘 두 사람을 축하하러 와 주신 하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걸어갈 길에 좋은 날이 많기를 바라며, 함께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랑 신부를 모두 아는 친구가 읽기 좋아요. 한쪽 편을 들지 않아 어느 쪽 친구든 쓸 수 있어요.

  • 친구
  • 담백하게
  • 3분

안녕하세요. 신부 ○○의 친구 ○○이에요. 축사를 부탁받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울면 어떡하지"였는데, 지금 보니 신부가 저보다 훨씬 씩씩하네요. 다행이에요. ○○은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부지런하고, 제일 잘 웃고, 제일 남 걱정을 많이 하는 친구예요. 친구들 모임에서도 늘 남 이야기만 듣던 친구예요. 그런 친구가 요즘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신랑 ○○ 님 이야기요. 그때 저희는 알았어요. 이번엔 진짜구나. 신랑 ○○ 님, 이 친구 웃는 얼굴 오래 지켜 주세요. 그러면 저희도 ○○ 님을 오래 좋아할게요. 저희는 생각보다 끈질긴 사람들이에요. ○○아, 오늘 너무 예쁘다. 축하해. 행복해라. 두 사람의 시작을 함께 봐 주신 하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려요. 두 사람에게 큰 박수 한 번 부탁드릴게요.

신부 친구가 1~2분으로 가볍게 읽기 좋아요. 하객께는 해요체로 통일했어요.

  • 친구
  • 유쾌하게
  • 1~2분

안녕하세요. 신랑 ○○의 친구 ○○입니다. 오래된 친구의 결혼식에 서 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제가 아는 ○○은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한번 곁에 둔 사람은 끝까지 지키는 친구였습니다. 힘든 시기에 먼저 연락해 주던 것도, 좋은 일에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던 것도 이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이 친구는 늘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친구가 신부 ○○ 님을 만난 뒤로 조금 더 자주 웃고, 조금 더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옆에서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 님, 이 친구를 그렇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네가 남에게 해 주던 것만큼 이제 너도 받으면서 살아라. 오늘 진심으로 축하한다. 두 사람을 축복하러 와 주신 하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의 앞날에 좋은 날이 많기를 함께 빌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랑 친구가 1~2분으로 차분하게 읽기 좋아요. 부모님 하객이 많은 자리에도 무리가 없어요.

  • 친구
  • 감성적으로
  • 1~2분

안녕하세요. 신랑 ○○과 함께 일하며 친구가 된 ○○입니다. 오늘 이런 자리를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일해 보면 그 사람이 보입니다. ○○은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고, 남의 공을 가로채지 않는 사람이고, 어려운 말을 부드럽게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일터에서 그런 사람은 집에서도 그럴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힘든 날에도 먼저 웃으며 인사하던 모습이 저에게는 오래 남아 있습니다. 신부 ○○ 님, 이런 사람과 함께 걸어가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두 분이 서로에게 든든한 동료이자 편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 회사에서 보던 것보다 오늘이 제일 멋있다. 축하한다. 두 분의 시작을 함께해 주신 하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오래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장 동료이자 친구인 사람이 읽기 좋아요. 신랑 자리를 신부로 바꾸면 신부 쪽 동료도 그대로 쓸 수 있어요.

  • 친구
  • 담백하게
  • 1~2분

친구 덕담 한마디

○○아, ○○아. 둘이 싸우면 무조건 내가 두 사람 다 혼낼 거야. 그러니까 싸울 일 있으면 먼저 밥부터 먹어. 오래오래 잘 웃으면서 살아. 진심으로 축하해.

식사 자리나 축사 끝에 친구가 반말로 건네기 좋은 짧은 덕담이에요.

  • 친구
  • 유쾌하게
  • 30초

두 분이 서로에게 가장 편한 사람으로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좋은 날은 나누고 힘든 날은 기대면서, 지금처럼 웃으며 사세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친구지만 격식을 조금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 존댓말로 건네기 좋아요.

  • 친구
  • 담백하게
  • 30초

친척 축사·덕담 한마디

친척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삼촌입니다. 오늘 축사를 맡게 되어 영광이면서도, 솔직히 조금 긴장됩니다. 조카가 결혼한다는데 삼촌이 마이크를 잡고 서 있으니, 제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는 제가 어릴 때부터 봐 온 아이입니다. 걸음마 하던 모습도, 명절마다 키가 훌쩍 자라 오던 모습도 기억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 기억보다 훨씬 큰 사람이 되어 여기 서 있습니다. 조카가 자라는 걸 지켜보는 일이 이렇게 뿌듯한 일인 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신부 ○○, 처음 뵙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이 자리에서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는 삼촌인 제가 봐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물론 저희 집 사람이니 제 말은 반만 믿으셔도 됩니다. 나머지 반은 앞으로 두 분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에게 삼촌으로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서로 웃게 해 주십시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서로 때문에 웃으면, 그 집은 잘 굴러갑니다. 오늘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식사 맛있게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조카를 어릴 때부터 봐 온 삼촌이나 외삼촌이 가볍게 웃음을 섞어 읽기 좋아요.

  • 삼촌·이모·친척
  • 유쾌하게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이모입니다. 오늘 두 사람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해 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는 제게 조카이면서 또 한 명의 딸 같은 아이입니다. 자라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이 아이가 언젠가 누군가와 가정을 이루는 날을 저도 조용히 기다려 왔습니다. 그날이 오늘이라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신랑 ○○에게 인사드립니다. 저희 ○○와 함께 걸어 주기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을 부탁드리기보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오늘처럼 오래 간직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두 사람에게 이모로서 한 가지 당부드립니다. 살다 보면 서로 다른 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 고치려 하지 말고, 먼저 이해하려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결혼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신부 측 이모나 고모가 부모님을 대신하거나 이어서 격식 있게 인사할 때 어울려요.

  • 삼촌·이모·친척
  • 격식 있게
  • 1~2분

친척 덕담 한마디

어릴 때부터 지켜본 사람으로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두 사람,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그러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저절로 좋은 사람이 됩니다.

친척 어른 누구든 식사 자리나 폐백에서 짧게 건네기 좋은 말이에요.

  • 삼촌·이모·친척
  • 담백하게
  • 30초

사촌 형으로서 딱 하나만 말하겠습니다. ○○, 정말 잘 만났습니다. 그리고 ○○ 씨, 우리 ○○ 곁에 와 주셔서 반갑습니다. 두 사람이 다투면 저는 무조건 ○○ 씨 편을 들 생각이니, 알아서 사이좋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사촌 형·언니가 편한 자리에서 웃음을 주며 건네는 한마디예요. 호칭만 바꿔 쓰세요.

  • 삼촌·이모·친척
  • 유쾌하게
  • 30초

사회자 성혼선언문

신랑 ○○ 군과 신부 ○○ 양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앞에서 서로를 평생의 반려로 맞이할 것을 굳게 서약하였습니다. 이에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여러분 앞에서 엄숙히 선언합니다.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따뜻한 박수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인서약이 끝난 직후 사회자가 읽는 기본형이에요. 어른 하객이 많은 예식에 무난해요.

  • 사회자·주례 대행
  • 격식 있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두 사람은 방금 여러분 앞에서 서로에게 약속했습니다. 신랑 ○○과 신부 ○○이 오늘부터 한 가정을 이루어 함께 살아갈 것을, 여기 계신 모든 분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큰 박수로 두 사람의 첫걸음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구가 사회를 보는 예식에 어울려요. 짧아서 마이크 앞에서 떨려도 읽기 쉬워요.

  • 사회자·주례 대행
  • 담백하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안녕하십니까. 신랑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은 주례 없이 두 사람이 직접 서약하는 자리라, 양가 부모를 대표하여 제가 이 선언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신랑 ○○ 군과 신부 ○○ 양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앞에서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이 약속이 오래 지켜지리라는 믿음을 얻었습니다. 두 사람이 나눈 이 약속을 양가 부모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에 양가 부모를 대표하여, 신랑 ○○ 군과 신부 ○○ 양이 오늘 부부가 되었음을 여러분 앞에서 엄숙히 선언합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기쁜 날에는 함께 웃어 주시고, 힘든 날에는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의 시작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큰 박수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 한 분이 주례 대신 선언을 맡을 때 쓰세요. 신부 아버지가 읽는다면 첫 줄만 바꾸면 돼요.

  • 사회자·주례 대행
  • 격식 있게
  • 1~2분
  • 주례 없는 결혼식

신랑 ○○ 군, 신부 ○○ 양. 두 사람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분들 앞에서 서로를 평생의 반려로 맞이하겠습니까? (두 사람: 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겠습니까? (두 사람: 네) 두 사람의 대답을 여러분께서 들으셨습니다. 이에 신랑 ○○ 군과 신부 ○○ 양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사회자가 묻고 두 사람이 답하는 문답형이에요. 서약과 선언을 한 번에 끝내고 싶을 때 좋아요.

  • 사회자·주례 대행
  • 격식 있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신랑 신부 혼인서약

신랑 ○○ 군은 신부 ○○ 양을 아내로 맞아 어떤 날에도 곁을 지키며 아끼고 존중하겠습니까? 네, 서약합니다. 신부 ○○ 양은 신랑 ○○ 군을 남편으로 맞아 어떤 날에도 곁을 지키며 아끼고 존중하겠습니까? 네, 서약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부모님을 내 부모님처럼 섬기고, 한 가정을 이루어 평생 함께하겠습니까? 네, 서약합니다.

사회자가 묻고 두 사람이 답하는 형식이에요. 긴 글을 외우기 부담스러울 때 쓰세요.

  • 신랑·신부
  • 격식 있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신랑) ○○아, 너를 만나고 나서 내 하루는 조금씩 달라졌어. 네 곁에서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고, 그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야. 기쁜 날에는 함께 웃고, 힘든 날에는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될게. 네가 지치는 날에는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 줄게. 오늘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평생 너의 편에 서 있을게. (신부) ○○아, 너와 함께한 시간 동안 나는 사랑이 말보다 행동이라는 걸 배웠어. 오늘부터 나는 너의 하루를 궁금해하고, 너의 꿈을 내 꿈처럼 응원할게. 화가 나는 날에도 등을 돌리지 않고 마주 앉아 이야기할게. 우리가 나이 들어 주름이 늘어도 지금처럼 너를 바라볼게. 너의 손을 잡은 오늘의 온기를 오래 기억할게. (함께) 우리는 오늘 여기 모이신 분들 앞에서 약속합니다. 서로를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든든한 편으로 여기며, 평생 아끼고 존중하며 살겠습니다.

한 문단씩 번갈아 읽고 마지막은 함께 읽어요. 서로를 보며 읽으면 분위기가 살아요.

  • 신랑·신부
  • 감성적으로
  • 1~2분
  • 주례 없는 결혼식

저희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곳에서 자라 서로 다른 하루를 살아왔습니다. 오늘부터는 같은 집에서 같은 아침을 맞으며 하나의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그래서 여기 계신 분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하나, 우리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기쁜 일도 힘든 일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다투더라도 그날 안에 먼저 손을 내밀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서로의 가족을 내 가족처럼 아끼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자라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오늘의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평생 서로의 편이 되겠습니다. 약속은 말로 시작되지만 매일의 행동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의 다짐을 하루하루 지켜 가겠습니다. 이 약속을 지켜 가는 저희를 오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이 함께 읽는 서약이에요. 약속 줄은 두 사람이 한 줄씩 번갈아 읽어도 좋아요.

  • 신랑·신부
  • 담백하게
  • 1~2분
  • 주례 없는 결혼식

○○ 씨, 저는 오늘부터 당신의 남편이에요. 힘든 날에는 먼저 알아채고, 리모컨은 사이좋게 나눠 쓸게요. 당신이 웃으면 저도 웃고, 당신이 울면 제가 먼저 휴지를 건넬게요. ○○ 씨, 저는 오늘부터 당신의 아내예요. 당신이 지친 날에는 이유를 묻기 전에 먼저 곁에 앉을게요. 대신 당신은 언제나 제 편이 되어 주세요. 우리, 매일 조금씩 더 좋아하면서 평생 함께 살아요.

친구가 많은 예식에서 웃음이 나는 서약이에요. 마지막 줄은 두 사람이 함께 읽으세요.

  • 신랑·신부
  • 유쾌하게
  • 30초
  • 주례 없는 결혼식

하나님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앞에서 서약합니다. 저 ○○은 ○○을 아내로 맞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을 이루겠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넉넉할 때나 부족할 때나 변함없이 아내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내의 곁을 평생 지키겠습니다. 저 ○○은 ○○을 남편으로 맞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을 이루겠습니다.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어떤 날에도 변함없이 남편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남편의 곁을 평생 지키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감사와 기도로 가정을 세우고, 부모님을 공경하며 이웃을 섬기는 가정이 되겠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걷는 길에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기를 구하며, 그 은혜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겠습니다. 오늘의 서약을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서 평생 지키겠습니다.

교회 예식에서 신랑, 신부가 한 문단씩 읽고 마지막 문단은 함께 읽어요.

  • 신랑·신부
  • 격식 있게
  • 1~2분
  • 기독교

결혼식 축사, 자주 묻는 질문

결혼식 축사는 몇 분이 적당한가요?

3분 안쪽이 기준이에요. 식순에서 축사 한 사람에게 주는 시간이 보통 3분이고, 그보다 길면 뒤 순서가 밀려요. 글자 수로는 공백을 빼고 900자 안팎이 3분이에요. 두 사람이 축사를 하면 각자 2분으로 줄이는 편이 좋아요. 소리 내어 읽어 보면 눈으로 읽을 때보다 느리니 원고는 조금 짧게 두세요.

축사는 누가 하는 게 좋은가요?

정해진 사람은 없어요. 주례가 있는 예식은 주례사가 그 자리를 맡고, 주례 없는 예식에서는 양가 아버지 중 한 분이 대표로 하거나 양가 부모님이 한 분씩, 또는 친구 한 명이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어른 축사 한 편에 친구 축사 한 편을 붙이면 분위기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요. 두 편을 넘기면 식이 길어져요.

축사를 외워야 하나요, 읽어도 되나요?

읽어도 돼요. 오히려 원고를 들고 읽는 편이 안전해요. 외우면 긴장해서 순서가 뒤바뀌거나 빠지는 문장이 생겨요. 종이에 큰 글씨로 뽑아 문단마다 줄을 띄우면 손이 떨려도 어디를 읽는지 놓치지 않아요. 휴대폰 화면은 어둡거나 알림이 뜨면 흐름이 끊기니 종이가 나아요.

예문을 그대로 읽어도 될까요?

틀로 쓰는 건 괜찮지만 그대로 읽으면 두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 쓴 글처럼 들려요. 이름 자리를 채운 뒤 두 사람에게 하는 말 한 문단만이라도 내가 아는 이야기로 바꾸세요. 그 한 문단이 축사 전체를 내 말로 만들어요. 이 페이지의 예문은 저희가 직접 썼고, 그렇게 바꿔 쓰라고 만든 글이에요.

축사와 덕담은 어떻게 다른가요?

축사는 식순 안에서 마이크를 잡고 읽는 원고고, 덕담은 폐백이나 식사 자리에서 건네는 두세 문장이에요. 덕담은 원고 없이 말하는 경우가 많아 짧고 분명한 한마디가 좋아요. 축사 마지막 문장을 덕담으로 떼어 쓰면 두 자리에서 같은 말이 이어져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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