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아버지 결혼식 축사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가 읽는 축사예요. 격식 있는 3분 원고부터 담담한 1분 인사, 덕담 한마디까지 담았어요. 사위에게 하는 말, 울지 않고 읽는 방법, 딸을 낮추지 않는 표현을 함께 정리했어요.

신부 아버지 축사에서 피할 말

  • 딸을 맡긴다, 부족한 딸을 잘 부탁한다는 말

    오래된 관용구지만 요즘 하객에게는 딸을 물건처럼 넘긴다는 말로 들려요. 사위에게는 두 사람이 서로를 아껴 달라고, 대등한 부탁으로 바꾸세요. 딸을 낮추는 말은 딸도 듣고 있어요.

  • 눈물을 준비하는 문장

    딸을 보내는 아버지 축사는 준비 없이도 목이 메요. 원고에 슬픈 문장을 여러 개 넣으면 읽다가 멈추게 되고, 하객은 축하가 아니라 위로할 자리가 돼요. 감정은 한 문장에 담고 나머지는 담담하게 쓰세요.

  • 사위를 시험하는 농담

    우리 딸 울리면 가만 안 둔다는 농담은 자주 쓰이지만 사위 집안 앞에서는 웃기 어려운 말이에요. 사위가 어떤 사람이라 마음이 놓인다는 말로 바꾸면 같은 뜻이 훨씬 따뜻하게 전해져요.

누가 읽든 피해야 할 말과 쓰는 순서는 축사 모음 페이지에 정리해 뒀어요.

신부 아버지 축사

1~2분 길이의 신부 아버지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귀한 시간 내어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러 와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 딸이 오늘 ○○ 군과 부부가 됩니다. 곁에서 지켜본 ○○ 군은 진중하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로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부부는 서로를 바꾸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 가는 사이입니다. 뜻이 다른 날에는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 바랍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 지키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 군을 훌륭하게 키워 주시고 저희 딸을 가족으로 맞아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오늘처럼 앞으로도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분이 길다고 느껴질 때 쓰는 1~2분 기본형이에요. 식순이 빠듯한 예식에 맞아요.

  • 신부 아버지
  • 격식 있게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꼭 하고 싶은 말만 짧게 하겠습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자기 길을 스스로 정하는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 군을 데려왔을 때 저는 묻지 않고 믿었습니다. ○○ 군을 만나 보니 그 믿음이 맞았습니다. 한 번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에게 세 가지만 말하겠습니다.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말 것. 다툰 날에는 그날 안에 화해할 것. 힘든 일은 혼자 끌어안지 말고 서로에게 먼저 말할 것. 결혼은 이런 작은 일을 매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군을 바르게 키워 주신 사돈어른께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며 살도록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두 사람이 잘 사는 모습을 보시면 칭찬 한마디씩 건네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할 말만 하고 싶은 아버지께 맞아요. 세 가지 당부가 뼈대예요.

  • 신부 아버지
  • 담백하게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러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루하루는 길었는데, 돌아보니 한순간이었습니다. 처음 걸음을 떼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이렇게 한 사람의 곁에 서 있습니다. ○○아. 네가 행복하면 아버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매일 보지는 못해도 아버지는 늘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다. ○○ 군. 우리 ○○이가 자네 곁에서 가장 편안하게 웃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지켜 주기 바랍니다. 힘든 날에는 서로에게 기대고, 좋은 날에는 함께 기뻐하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 군을 따뜻한 사람으로 길러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오늘의 이 첫걸음을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지만 마음을 담고 싶을 때 좋아요. 딸에게 하는 두 문장은 천천히 읽으면 충분히 전해져요.

  • 신부 아버지
  • 감성적으로
  • 1~2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축복해 주시러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다시 용기를 내는 일은 처음 시작하는 일보다 어렵습니다. 저는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그 용기를 냈다는 것만으로도 아버지로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오늘의 이 자리가 그 용기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네가 다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버지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다. 지금처럼만 살아가면 된다. ○○ 군. 우리 ○○이 곁에서 늘 든든하게 서 있어 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고, 서로에게 좋은 벗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 군을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오늘 새로 시작하는 두 사람을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혼하는 딸의 예식에서 읽는 축사예요. 지난 일을 짚지 않고 새 출발만 말해 어느 자리에서나 부담이 없어요.

  • 신부 아버지
  • 감성적으로
  • 1~2분
  • 재혼

3분 안팎의 신부 아버지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귀한 걸음으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러 오신 여러분께 먼저 깊이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도 계신 줄로 압니다. 그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참 많은 날이 지났습니다. 아이가 처음 걸음을 떼던 날부터 학교에 다니고 사회에 나가기까지, 곁에서 지켜보며 아버지로서 기쁜 날도 많았고 마음 졸이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 이제 제 딸이 한 사람의 아내로, 한 가정의 주인으로 새 길을 시작합니다. 아버지로서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 군을 처음 만난 날,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 참 따뜻했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진중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가도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 뒤로 여러 번 만나면서 그 믿음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두 사람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습니다. 부부는 서로를 바꾸려 하기보다 서로를 알아 가는 사이입니다. 살다 보면 뜻이 다른 날도 있을 것이고, 서운한 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 바랍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오래가면 다른 것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그리고 양가 부모에게 자주 안부를 전해 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아. 아버지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늘 네 편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새 가정에서도 지금처럼 밝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바란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집으로 오너라.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같은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군을 반듯하게 키워 주시고 저희 딸을 가족으로 맞아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집안이 한 가족이 되어 오래도록 정을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른 하객이 많은 예식에서 신부 아버지가 읽는 기본형이에요. 사돈댁 감사와 하객 감사가 다 들어 있어요.

  • 신부 아버지
  • 격식 있게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려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시니 아버지로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며칠 전 밤, 아이의 방을 잠깐 들여다보았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던 책상과 창가를 보면서, 이 방의 주인이 이제 다른 집에서 아침을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루하루는 길었는데, 돌아보면 한순간이었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태워 주던 날, 처음 혼자 여행을 보내던 날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명합니다. ○○아. 네가 웃으면 집 안이 환했고, 네가 힘들어하면 아버지도 잠을 설쳤다. 그런 너를 이제 곁에서 매일 보지는 못하겠지만, 아버지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다.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오너라. 네가 행복하면 아버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 군. 우리 ○○이가 자네와 있을 때 가장 편안하게 웃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웃음을 지켜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두 사람이 서로를 지켜 주기를 바랍니다. 힘든 날에는 서로에게 기대고, 좋은 날에는 함께 기뻐하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벗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서로에게 한 약속을 살면서 자주 꺼내 보기 바랍니다. 두 사람에게 한 가지만 더 부탁하겠습니다. 결혼은 매일 서로를 새로 알아 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마음을 오래 간직하되, 상대가 달라지는 것도 받아들이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나이 들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오래 지켜보고 싶습니다. ○○ 군을 이토록 따뜻한 사람으로 길러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한 가족이 되었으니 좋은 일 궂은일 함께 나누며 오래 뵙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두 사람이 내딛는 첫걸음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준비한 음식 넉넉히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딸을 보내는 마음을 담고 싶을 때 좋아요. 딸에게 직접 말하는 문단은 반말이라 읽을 때 목소리를 조금 낮추면 자연스러워요.

  • 신부 아버지
  • 감성적으로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와 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말을 길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도 꼭 하고 싶은 말만 하겠습니다. 조금 어색하더라도 너그럽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자기 일은 스스로 정하는 아이였습니다. 아버지가 이래라저래라 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 아이가 ○○ 군과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저는 묻지 않고 믿었습니다. ○○이가 고른 사람이라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 군을 만나 보니 그 믿음이 맞았습니다. 말수는 적지만 한 번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마십시오. 당연한 일도 말로 해야 압니다. 둘째, 다툰 날에는 그날 안에 화해하십시오. 하룻밤 넘긴 서운함은 다음 날 두 배가 됩니다. 셋째, 힘든 일이 생기면 혼자 끌어안지 말고 서로에게 먼저 말하십시오. 결혼 생활은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작은 일을 매일 지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하겠습니다. 부부 사이에 이기고 지는 것은 없습니다. 누가 옳은지 따지기 시작하면 둘 다 지는 것입니다. 상대가 힘들어 보이면 이유를 묻기 전에 먼저 곁에 앉아 주십시오. 그것이 제가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말보다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늘 이 말만 기억해 주어도 아버지는 만족합니다. ○○ 군을 바르게 키워 주신 사돈어른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두 집이 한 가족이 되었으니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며 살도록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 군을 아들처럼 대하겠습니다. 명절이든 평일이든 언제든 편하게 오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이 살아가면서 넘어지는 날이 있으면 손 한 번 잡아 주시고, 잘 사는 모습을 보시면 칭찬 한마디 건네 주시기 바랍니다. 그거면 됩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사 맛있게 드시고 편히 계시다 가시기 바랍니다.

긴 말이 어색한 아버지께 어울려요. 짧은 문장이라 떨려도 읽기 쉬워요.

  • 신부 아버지
  • 담백하게
  • 3분

안녕하십니까. 신부 ○○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해 주시러 오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허락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가 태어나던 날, 저는 이 아이를 잘 키우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이가 자라며 기쁜 날에도 힘든 날에도 그 기도는 계속되었습니다. 제 힘으로 다 채우지 못한 자리를 하나님이 채워 주셨다고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 기도가 한 가정으로 열매 맺는 것을 보니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 군을 처음 만났을 때, 믿음 안에서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참 든든했습니다.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확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예배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로서 마음을 놓았습니다. 두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가정은 두 사람의 힘만으로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날이 오면 서로를 탓하기 전에 함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덮어 주고, 먼저 용서하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세운 가정은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받은 사랑을 주변에 흘려보내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 네가 어릴 때부터 지켜 온 믿음을 새 가정에서도 그대로 이어 가기 바란다. 기쁜 날에는 감사하고, 힘든 날에는 기도하는 아내이자 동반자가 되어라. 아버지는 너희 두 사람을 위해 남은 날 동안 계속 기도할 것이다. 두 사람이 세우는 가정이 주변에 따뜻한 빛이 되기를 바란다. ○○ 군을 믿음 안에서 바르게 키워 주신 사돈어른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집안이 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오늘 두 사람이 시작하는 가정을 위해 앞으로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기도가 두 사람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준비한 식사 편히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교회 결혼 예배에서 신부 아버지가 읽는 축사예요. 성경 구절 없이 감사와 기도 부탁만 담아 어느 교단에서나 쓸 수 있어요.

  • 신부 아버지
  • 격식 있게
  • 3분
  • 기독교

신부 아버지 덕담 한마디

두 사람이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고, 뜻이 다른 날에도 먼저 손을 내미는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 지키면 나머지는 자연히 따라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고 화목하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폐백이나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가 짧게 한마디 할 때 써요. 축사 마지막 문단으로 붙여도 돼요.

  • 신부 아버지
  • 격식 있게
  • 30초

○○아, 네가 행복하면 아버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 군, 두 사람이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되기를 바라네. 힘든 날에는 서로의 손을 잡고, 좋은 날에는 함께 웃으며 오래오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딸과 사위에게 각각 한마디씩 건네는 짧은 덕담이에요. 폐백 자리에서 마주 보고 말하기 좋아요.

  • 신부 아버지
  • 감성적으로
  • 30초

신부 아버지 결혼식 축사, 자주 묻는 질문

사위에게는 어떤 말을 하는 게 좋을까요?

딸을 맡긴다는 말보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껴 달라는 말이 요즘 자리에 맞아요. 사위가 어떤 사람이라 마음이 놓인다고 한 문장 말하면 사위 집안에도 좋은 인사가 돼요. 딸을 울리면 안 된다는 농담은 자주 쓰이지만 상대 집안 앞에서는 웃기 어려우니 피하세요.

읽다가 울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나요?

슬픈 문장을 원고에 여러 개 두지 마세요. 감정은 한 문장에만 담고 나머지는 담담한 문장으로 채우면 읽다가 멈추는 일이 줄어요. 목이 메면 잠깐 멈추고 물을 마셔도 괜찮아요. 하객은 기다려 줍니다. 원고를 미리 소리 내어 두세 번 읽어 보면 식장에서는 훨씬 덜 울어요.

딸에게 하는 말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네가 행복하면 된다는 뜻을 한두 문장으로 전하면 충분해요. 어릴 때 이야기나 키운 시간을 길게 말하면 축사가 회고가 되고 사위 집안은 들을 자리가 없어져요. 딸 자랑이나 부족한 딸이라는 낮춤은 둘 다 피하고, 오늘의 딸을 있는 그대로 축하하는 말로 두세요.

신랑 아버지 다음에 하는데 같은 말이 겹치면 어쩌죠?

두 분이 미리 원고를 나눠 보세요. 하객께 드리는 감사는 한 분만 하고, 상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는 각자 한 문장씩, 두 사람에게 하는 말은 각자 다른 각도로 두면 두 축사가 한 편처럼 이어져요. 뒤에 하는 분은 앞 축사를 받아 시작하는 한 문장을 넣으면 자연스러워요.

다른 사람이 읽는 축사도 보세요